4-5.  모재의 용해와 용식

소금을 가열하여 녹이려면 많은 열이 필요하지만, 물 속에 넣으면 상온에서도 쉽게 녹는다. 마찬가지로 강(鋼)을 900℃에서 브레이징한다고 할 때, 이 온도에서 고체 상태인 강은 융점(약 1500℃로 간주)이 높아 용융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고체의 강은 용융된 용가재 중으로 물속의 소금과 마찬가지로 녹아 나오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용해(溶解, dissolution)이라고 하며 용융(melting)과는 구별한다. 한편, 모재가 용가재에 의해 용해되어 침식 당하는 것을 ‘용식(溶蝕)’이라고 한다. 특히, 마이크로 브레이징과 같이 작은 부품에서는 이의 영향이 크다. 예를 들어, 모재 두께가 1-10㎛ 정도의 단자도 있는데, 이러한 모재는 브레이징 중 에 용가재에 의해 용해되어 그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도 있다. 모재가 용가재에 의해 용식되는 현상을 시간 t의 함수로 나타내면 다음 (1-8)식과 같다. 이 식에서 시간 t가 증가될 수록 모재의 두께 d 가 감소하여, 용식이 증가되는 것을 알 수 있다.